테이스트 테라피 (Taste Therapy)

[몸이 먼저 아는 레시피 #15]반찬이 필요 없는 국물 한 그릇 – 채개장 (비건 육개장, 식물성 깊은 맛으로 채워요)

테라피클래스 2025. 6. 9. 14:18

요즘 너덜너덜 해져버린 마음.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게임 시간 문제로 매일 말다툼을 하다 보면
작은 말에도 울컥하고,
문득 거울 속 내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누군가의 위로보다,
그저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더 간절할 때.

오늘은 고기 없이도 충분히 깊고 든든한,
식물성 재료로 마음을 달래주는 채개장을 끓여봅니다.
기름기 없는 국물에서 올라오는 대파와 버섯 향,
속이 서서히 풀리는 그 느낌,
이럴 땐 그 무엇보다 든든한 위로가 되죠.

 

육개장의 고기를 빼고,
채소만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육개장 대신 ‘채개장’,
즉 고기 없이 만드는 비건 국물요리를 소개할게요.
대파, 버섯, 무, 숙주만으로도 충분히 진하고 얼큰하게 완성됩니다.

 

🍲 채개장 레시피 (2인분)

📌 재료

  • 대파 2대
  • 표고버섯 3개
  • 느타리버섯 1줌
  • 무 1/4개
  • 숙주 1줌
  • 다시마 2조각
  • 고춧가루 2T
  • 국간장 3T
  • 다진 마늘 1T
  • 소금 약간
  • 참기름 & 식용유 (1:1 비율)

🧑‍🍳 만드는 법

1. 대파, 버섯, 무, 숙주 등 채소를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2. 다시마, 대파 뿌리, 표고 줄기 등을 물에 넣고
5~10분 정도 끓여 채수를 우려냅니다.

3. 냄비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1:1 비율로 두르고
고춧가루 2T를 넣어 약불에서 살짝 볶아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 불이 너무 세면 탄 맛이 나요! 살짝만 볶기

4. 대파, 버섯, 국간장, 마늘을 넣고
채소가 숨이 죽을 때까지 약불에서 볶아줍니다.

5. 채수를 붓고 무와 숙주를 넣은 후
15분 정도 끓여주세요.

6.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완성!

 

✔ 무, 숙주, 고사리, 배추 등을 추가해도 국물이 훨씬 깊고 풍부해져요!

🌧 채개장이 장마철에 딱 좋은 이유

장마가 시작되면
몸이 무겁고 소화도 더뎌지죠.

그럴 때

  • 기름기 없는 따뜻한 국물,
  • 채소의 가벼운 단맛,
  • 얼큰한 고춧기름 향
    지친 몸을 위로해 줍니다. 

✔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 습한 기운을 날려주는
장마철에 꼭 필요한 한 그릇이에요.

 

📅 다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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