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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색의 테라피 (Art & Color Therapy)

[엄마의 갈색을 되찾다]– 잃어버린 내 감정의 뿌리를 다시 꿰매다

by 테라피클래스 2025. 5. 12.

엄마의 갈색을 되찾다 – 감정 치유는 색으로부터 시작된다

색은 감정의 기록이다. 나는 오늘, 엄마의 갈색에서 치유를 시작했다.
상처도 사랑도, 가족도 모두 그 안에 있었다.
이건 엄마로부터 받은 가장 단단한 유산에 대한 이야기다.

 

1. 엄마와의 감정 치유,  그 시작은 '색'이었다

어제는 감정으로 정신이 몽글몽글해졌다.

그리고 오늘,

그 감정에 ‘색’을 입히는 일이 일어났다.

나는 블로그 글을 쓰다가

어느 순간, 엄마의 색을 떠올렸다.

갈색이었다.

그 갈색은 흙의 색이었고,

가족을 지탱해낸 단단한 땅의 색이었다.

 

2. 아버지의 그림자와 엄마의 빛, 그리고 내 마음의 방향

아버지는 우리를 배신했다.

그를 통해 내가 받았던 상처,

엄마가 의도치 않게 나를 그 사람과 동일시했던 고통.

그 가스라이팅은

어쩌면 엄마도 모르게, 나를 얼게 만든 그림자였다.

어릴 적 아버지에게 지배당했던 내 잠재의식은

성인이 된 이후 알게 된

아버지의 배신으로

엄마를 지켜내야한다는 내 무의식은

엄마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

 

3. 엄마는 왜 무너지지 않았을까: 가족을 지켜낸 여성의 심리

그런데도 엄마는

무너지지 않았다.

가정을, 자식을, 가족을

몸으로 막아냈다.

비바람 치는 지붕 아래에서

 

자기가 젖은 채, 우리를 덮어준 사람이다.

그 강인함.

그 책임감.

그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

지금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

엄마의 갈색.

내가 한때 좋아하던 색이었지만

언제부턴가 멀리했던 그 색이

사실은 내가 받은 가장 깊고 단단한 유산이었다.

 

내면 아이의 눈으로 본 엄마의 유산, 그건 강인함이었다.

 

4. 나를 키운 건 엄마의 갈색이었다: 감정의 색으로 치유하기

나는 이제 치유한다.

엄마에게 받은 상처뿐 아니라

엄마에게 받은 힘도 다시 본다.

그녀가 나를 지켜줬던 것처럼,

이제 나도 나를 그리고 다른 이를 지켜줄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졌다.

 

색채는 감정의 언어다. 그리고 갈색은 뿌리다.

 

written by 양미 / 컬러콕

감정을 색으로 해독하는 사람

 

내 마음의 우주 , 갈색의 우주, 내 마음의 갈색
내 마음의 갈색: 갈색의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