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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트 테라피 (Taste Therapy)

[몸이 먼저 아는 레시피 #15]반찬이 필요 없는 국물 한 그릇 – 채개장 (비건 육개장, 식물성 깊은 맛으로 채워요)

by 테라피클래스 2025. 6. 9.

요즘 너덜너덜 해져버린 마음.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게임 시간 문제로 매일 말다툼을 하다 보면
작은 말에도 울컥하고,
문득 거울 속 내 얼굴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누군가의 위로보다,
그저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더 간절할 때.

오늘은 고기 없이도 충분히 깊고 든든한,
식물성 재료로 마음을 달래주는 채개장을 끓여봅니다.
기름기 없는 국물에서 올라오는 대파와 버섯 향,
속이 서서히 풀리는 그 느낌,
이럴 땐 그 무엇보다 든든한 위로가 되죠.

 

육개장의 고기를 빼고,
채소만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육개장 대신 ‘채개장’,
즉 고기 없이 만드는 비건 국물요리를 소개할게요.
대파, 버섯, 무, 숙주만으로도 충분히 진하고 얼큰하게 완성됩니다.

 

🍲 채개장 레시피 (2인분)

📌 재료

  • 대파 2대
  • 표고버섯 3개
  • 느타리버섯 1줌
  • 무 1/4개
  • 숙주 1줌
  • 다시마 2조각
  • 고춧가루 2T
  • 국간장 3T
  • 다진 마늘 1T
  • 소금 약간
  • 참기름 & 식용유 (1:1 비율)

🧑‍🍳 만드는 법

1. 대파, 버섯, 무, 숙주 등 채소를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2. 다시마, 대파 뿌리, 표고 줄기 등을 물에 넣고
5~10분 정도 끓여 채수를 우려냅니다.

3. 냄비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1:1 비율로 두르고
고춧가루 2T를 넣어 약불에서 살짝 볶아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 불이 너무 세면 탄 맛이 나요! 살짝만 볶기

4. 대파, 버섯, 국간장, 마늘을 넣고
채소가 숨이 죽을 때까지 약불에서 볶아줍니다.

5. 채수를 붓고 무와 숙주를 넣은 후
15분 정도 끓여주세요.

6.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완성!

 

✔ 무, 숙주, 고사리, 배추 등을 추가해도 국물이 훨씬 깊고 풍부해져요!

🌧 채개장이 장마철에 딱 좋은 이유

장마가 시작되면
몸이 무겁고 소화도 더뎌지죠.

그럴 때

  • 기름기 없는 따뜻한 국물,
  • 채소의 가벼운 단맛,
  • 얼큰한 고춧기름 향
    지친 몸을 위로해 줍니다. 

✔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 습한 기운을 날려주는
장마철에 꼭 필요한 한 그릇이에요.

 

📅 다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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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육개장- 채개장